
남아공 월드컵 8강전은 첫날부터 명승부가 펼쳐져 축구팬들을 즐겁게 해주었는데,. 특히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는 정말 마지막까지 예측불허의 양상으로 흘러갔습니다.
치열한 공방 속에서도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던 전반전 추가시간에 문타리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가나가 앞서나갔지만, 후반전 들어 포를란의 프리킥이 골로 연결되면서 우루과이가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체력이 소진된 이후에도 양 팀 선수들은 연장전 후반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연장전 후반도 끝나갈 무렵, 가나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돌아왔습니다. 패배의 위기에서 우루과이의 핵심 스트라이커 수아레스가 슈팅을 손으로 막아내며 퇴장을 당한 겁니다. 레드카드를 받고 페널티킥을 내주는 한이 있더라도 당장의 실점을 막겠다는 살신성인의 자세가 돋보인 장면이었지만 우루과이로서는 벼랑 끝에 몰린 셈이었습니다.
그러나, 페널티킥을 넣기만 하면 가나가 승리하는 상황에서 120분 내내 좋은 활약을 보였던 기안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넘어가 버리면서 결국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리게 되었습니다. 망연자실한 표정의 기안과 퇴장하던 중 실축 소식을 듣고 기뻐하는 수아레스의 모습이 양 팀의 분위기를 짐작케 했습니다. 수아레스로서는 팀을 위기에서 구한 영웅이 된 기분까지는 아니더라도 마음의 부담은 덜었을 겁니다.
기사회생한 우루과이가 여세를 몰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40년만에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반면, 눈앞으로 다가왔던 4강 진출의 꿈이 깨진 가나는 통한의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덧글
수아레즈가 막기도전에, 이미 가나 공격수 2명은 오프사이드 였습니다.
오프사이드였던 공격수가 공이 오는것을 보고 앞에(오프사이드 자리에)있었다가 다시 들어와서 찬겁니다.
FIFA의 Laws of the Game 2010/2011(http://www.fifa.com/mm/document/affederation/generic/81/42/36/lawsofthegame_2010_11_e.pdf) 31페이지의 오프사이드 규정을 참고하여 다시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장면을 자세히 보시면 오프사이드 맞습니다.
그 공을 차서 수아레즈가 손으로 막게한 가나 선수는 오프사이드였고, 충분히 공격에 가담했습니다.
공격에 가담했으니 축구공을 차넣어겠죠. 그 선수는 오프사이드 자리에 있다가, 공이 자기 앞으로 날라오자,
다시 온사이드 위치로 들어가서 공을 차 넣었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프리킥 찬후 혼란이 있었고,
우루과이 선수들이 앞으로 좀 나왔고, 그때 2명의 가나 선수는 오프사이드였죠. 하지만 이땐 공격에 모두 가담하지 않았기때문에, 부심은 들지 않은겁니다.
하지만 공이 오른쪽 공격수에게 날라왔고, 그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공격수는 다시 온사이드로 들어와서 차넣은 겁니다.
부심은 그 상황때 선수가 너무 몰려있었고 순식간에 일어났고, 가나선수가 바로 차자마자 수아레즈 손에 걸렸고
가나 선수들이 항의를 심하게 해서
그 수아레즈선수의 반칙에만 집중된거죠.
우리나라를 이겼으니..